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정겨운 고향집에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보낼 즐거운 명절. 하지만 명절기간 주의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 발생 등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소도 다분하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알아두면 유익한 각종 건강상식을 정리해 보았다.  

◊ 야외 활동 시 주의할 점  

야외 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과 뱀 물림에 주의해야 한다. 말벌의 독성은 꿀벌에 비해 15배에서 30배 이상 강하고 여러차례 계속 해서 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초를 할 때에는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밝고 화려한 옷은 피하고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심혈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을 경우 벌에 쏘이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벌에 쏘일 경우 119에 도움을 요청하여 필요한 응급조치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 벌에 쏘였을 때 응급 처치법 

벌에 쏘일 경우 초기 증상으로는 쏘인 부위의 가려움, 통증 및 붓는 등의 국소적 현상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심할 경우 벌독에 의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전신적 과민성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 피부에 벌침이 박혀 있는지 살펴본다. 침이 피부에 남아 있는 경우에는 침을 손톱이나 신용카드 같은 것을 이용하여 침을 피부와 평행하게 옆으로 긁어주면서 제거한다. (핀셋 또는 손가락을 이용하여 침의 끝부분을 집어서 제거하지 않도록 유의) 

- 침이 피부에 없거나 제거한 후에는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누와 물로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하고, 몸이 붓고, 가렵고,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는 증세, 두통, 어지럼증, 구토, 호흡곤란 등 과민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 뱀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법 

뱀은 크게 독이 있는 독사와 독이 없는 구렁이로 나눌 수 있고, 뱀의 머리 생김새, 눈동자 모양, 물린 부위의 이빨 자국으로 감별할 수 있다. 독사의 머리는 위에서 보았을 때 삼각형인데 비해 구렁이는 비교적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또한 독사의 이빨은 두 개이고, 구렁이는 이빨이 많아서 물린 부위의 모양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 물린 부위는 비누와 물로 씻어낸다.

- 입으로 상처를 빨거나 진공흡입기를 사용하여 독을 제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위험할 수 있어 시도하지 않는다.

- 병원까지의 거리가 멀고 물린 부위가 빠르게 붓는 경우에는 물린 부위에서 5~10cm 정도 심장 쪽에 가까운 부위를 폭 2cm 이상의 넓은 손수건, 옷 천, 밧줄, 탄력붕대 등을 이용하여 묶는다.

- 뱀에 물렸을 때에 가장 중요한 행위는 최대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가는 것이다. 

◊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 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 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지 말고, 풀숲에서 용변을 보거나 눕지 말 것

○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릴 것

○ 밤따기나 등산 등 야외활동 장화, 긴 소매, 양말을 착용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 연휴 중 해외여행 또는 국내 인천․경기․강원북부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출국전 '해외여행 질병정보센터' 사이트 (http://travelinfo.cdc.go.kr)에서 여행지의 유행 질병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의 출국 최소 2~3주 전 의사와 상담 후,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하기
 

▲ 출처 : 보건복지부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