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0일, 성남시청은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시즌5 전달식을 가졌다. 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이재명 시장과 김종우 중탑종합사회복지관장, 허병길 현대자동차 동부지역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차량 전달과 기념 촬영이 이뤄졌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 포터, 기아 봉고, 현대 스타렉스, 기아 레이 등 차량 중에 창업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종을 지원받는다.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도 최대 300만원까지 현대차그룹이 부담한다. 또한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마케팅 지원, 창업교육과 컨설팅, 창업자금 저리 대출 등 창업을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도 제공받는다.

장애인 부부로 20년 넘게 12평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강산(가명)씨는 어렸을 때부터 손재주가 유별났다. 6살 때 교통사고로 지체3급 장애를 가졌지만, 좋은 손재주 덕분에 전자업체에서 생산직 근무를 10여년 하면서, 공장장으로 일도 하였다. 하지만 IMF로 경기가 나빠지면서 공장문을 닫게 되었다. 무엇을 할까 걱정하던 중, 열쇠업을 시작하였다. 부부가 서로 의지하며 열쇠업을 통해 두 아들 대학 보내었지만, 생활고로 조금씩 10여년 동안 빌려온 돈이 빚더미가 되었는데, 설상가상 아내가 유방암까지 걸려서 앞이 캄캄하고 낙담하였다. 마침 그때 현대자동차 ‘기프트카 시즌5’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것이다. 강산(가명)씨는 탈수급이라는 부담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자립의지를 갖고 차량을 활용하여 열쇠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자립하여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사진 : 정다애 사회복지사(중탑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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