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우울감정 해소
활동적인 집단 프로그램
텃밭 가꾸기, 원예, 요리, 게임 등
노인 우울증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이다.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우울증은 2014년 33.1%에서 2017년 21.1%로 줄어들었다. 이는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관심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수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수녀, 이하 복지관)은 노인 우울증 관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접근하고 있다. 오늘은 복지관에서 노인 우울증 예방과 관리 프로그램 '행복플러스'에 이어 '생생라이프'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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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라이프’ 텃밭 프로그램(이하 생생라이프)」은 텃밭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생활 스트레스를 해소, 독거노인의 생활만족도 향상 및 사회관계망 형성을 도모해 가는 활동적인 집단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램은 총 10회기 과정으로(7월 12일부터 9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우울감정을 가진 독거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텃밭활동, 원예활동, 요리활동, 관계형성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1회기인 첫날 7월 12일에는 상추, 고추, 대파, 쪽파, 치커리 등 모종을 심어 각자의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4회기가 진행된 8월 2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날, 이날은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과 어르신들을 도와줄 자원봉사자와 함께 작은 병 속에 정원을 꾸미는 원예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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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강사의 진행에 따라 작은 투명 병 속에 녹색 풀을 심고 울타리를 세우고, 빨강색 흙과 하얀 자갈돌로 땅을 일구어 앙증맞은 기와집 한 채를 뚝딱! 지은 후, 공기 정화 식물로 알려진 ‘틸란’을 살포시 넣어 예쁜 정원을 완성했다.
굽고 굳은 손가락 마디가 마음과 같이 말을 듣지 않아 작은 알갱이 흙은 섞이고 흩어져도,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끝내는 정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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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작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만족과 즐거움의 표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행복해 보였다. 이 작고 예쁜 정원은 각자 집에 두고 가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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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마친 후 어르신들은 텃밭을 돌아보며 잡초도 뽑고 물도 주고, 무성히 자란 바질 잎을 수확(?)하며 ‘상추랑 치커리는 이미 한번 따다 잘 먹었다’면서 “다음에 농사 잘 지어서 파티도 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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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의견도 서로 나누고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지속적인 노력이 더 필요함을 밝혔다.
문의 : 수정노인종합복지관 031-731-3393~4 (홈페이지 http://www.sunobok.or.kr)
취재: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박정숙 ‘따슴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