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색의 단풍잎과 쉴 새없이 떨어지는 낙엽으로 가을이 마지막
인사를 화려하게 하고 있는 평일 오후,    
11월 15일 16:00 ~ 18:00 성남시청 3층 한누리실에서는    
2018 시·민·복·권 복지아카데미 시민으로 알아야 할 복지의 권리 이야기 2회차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    미래는 여기 와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속도로 오지는 않는다    - 윌리엄 깁슨-                          © 이정선

주제는?

4차산업혁명 시대, 사회복지현장의 변화
- 정보기술변화속에서 사회복지 변화 흐름
- 4차산업혁명과 사회복지현장의 대응
 
강사는 ?
방대욱 다음세대재단대표이사
 
언제가부터 미래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4차 산업혁명,   
그 핵심에는 첫 번째, 블록체인혁명이 있다고 한다.
 
블록체인기술을 간단히 은행의 예를 들어 비유하자면 현재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정하고 다른 곳에서 그 금리를 따르는 중앙 중심형 시스템이라면 블록체인기술이 보편화된다면 은행이 사라지고 개인들끼리 금리를 정하고 거래하는 개인 중심 시스템이라고 한다.

▲  방대욱 강사의 추천도서   ©성남복지넷

 
두 번째,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이 발달되기 전에는 사람이 미리 입력해 놓은 대로만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이 인공지능을 가지게 된 후에는 스스로 학습하면서 점점 똑똑해 진다는 것이다.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에서 컴퓨터와 인간의 지능이 같아지는 해는 2029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 번째, 노동이 줄어드는 사회이다.    
현재까지 우리는 상식적으로 노동을 많이하면 할수록 부가 축적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노동이 필요한 분야가 극히 일부분만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노동이 필요없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렇게 변화하는 미래사회에서,

사회복지 현장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야 할까?    
사실 이에 대한 궁금증이 강의를 들으러 간 가장 큰 이유였다.
 
강사는 사회복지현장에서도 Intake(사회복지사와 이용자의 첫 만남, 접수)과정은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강의 도중 참석한 사회복지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는데 놀랍게도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의 반 이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해주었다.
 
그렇다면 Intake 분야만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까?

단순 정보 전달이나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클라이언트 분류 등 많은 정보들을 처리하고 입력하고 전달하는 것들은 상당부분 미래기술의 발달에 따라 대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발달속도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중요한 것 같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한 가운데서 일반 시민들을 비롯해 사회복지 현장에 있는 우리가 해야할 것은 중심잡기!     
   
중심을 잡으려면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다른 것들을 많이 보도록,
많이 본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내면 좋다고 한다.
 
이렇게 중심을 잡으면 아무리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속에서도  물살에 떠밀려 내려가지 않고 바른 방향으로 노를 저어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강의 마지막 부분에 언급한 폴 라파르그의 책

[게으를 수 있는 권리]의 한 구절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적어본다.
 
우리에게는 “가만히 멈추어 서서 바라볼 시간”이 필요하며...
많은 사람들이 동료들과 함께 건전한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기획할 시간이 필요하다.....  
 
취재(글/사진) :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이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