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찾아가는 복지아카데미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차이 나는 복지 클래스' 세 번째 이야기 ‘여성과 남성의 정신건강 어떻게 다른가?’가 7월 25일 성남시청 율동관에서 있었다.

이번강의는 여성과 남성의 정신건강의 차이를 젠더관점에서 알아보고 이해하는데 의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젠더란 사회적으로 남녀의 정체성, 즉 사회적, 문화적으로 길들여진 성이며 여성다움, 남성다움을 통칭한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제약, 즉 여성다움, 남성다움, 여성이 할 일, 남자가 할 일 등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정신건강도 영향을 받는다.

성별에 따른 정신건강의 차이는 국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이나 불안 등의 발병율이 더 높고 남성은 여성보다 알코올과 물질남용의 발병율이 더 빠르게 나타난다.

성별 차이는 주로 생리, 임신, 출산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들보다는 성별로 요구되는 사회문화적 역할에서 비롯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자면,

아직까지도 남성은 씩씩해야 한다, 여성은 다소곳해야 한다는 사회적 관념과 그 기대되는 역할이 각 젠더들에게 스트레스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씩씩하지 않은 남성이나 다소곳하지 않은 여성은 성격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아직까지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남성에게는 경제활동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스트레스가 되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데, 마치 남성으로써의 사회적 역할을 감당 못하는 남성으로 치부되는 주위의 시선이 존재하기도 한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여성에게는 자녀양육과 가사를 돌보는 전업주부 역할에서 이제는 가사 일과 경제활동까지 맞벌이를 해야 하는 사회적 역할이 가중되고 있다. 전업주부의 경우도 노는 여성으로 가사노동이 사소한 노동으로 치부되어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제는 사회 변화에 따라 경제활동의 역할까지 가중되고 있으니 현대 사회에 있어 여성에게 기대되는 사회적 역할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젠더관점에서 정신건강의 차이를 강의하고 있는 하지선 강사(제도와 사람 연구위원)   © 성남복지넷

강사 하지선(제도와 사람 연구위원)은 이렇게 변화되는 사회구조 안에서 여성과 남성의 정신건강의 차이를 이 젠더적 차원에서 각각 다른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좀더 세분화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남녀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는 정신건강서비스를 진행하려고 하면, 사회문화적 변화까지 감안한 젠더별로 구분되는 건강지표, 특히 여성 건강지표 도출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건강지표가 보건의료 정책만이 아닌 사회복지 정책에도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 찾아가는 복지아카데미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차이나는 복지클라스' 는 7월 한 달간 총 3회로 나누어  ▲ 제1회는「내가 살던 동네에서 나이들기:지역사회 노인돌봄」▲ 제2회는「우리의 일과 삶의 새로운 상상, 기본소득!」 ▲ 제3회는「여성과 남성의 정신건강, 어떻게 다른가?」이  성남시청 율동관에서 각각 진행되었다.

취재: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신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