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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냄새, 제8회 짚풀공예 솜씨겨루기 대회 | 복지정보통신원 | 복지소식 | 성남복지이음

고향의 냄새, 제8회 짚풀공예 솜씨겨루기 대회

태평3동복지회관
방신웅 복지정보통신원 필자에게 메일보내기 | 입력시간 : 2016/12/05 [09:58]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짚 풀은 고향의 냄새다.

퀴퀴하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듯... 도시에서는 쉽게 맡을 수 없는 향이다.

추수를 끝내고 삭풍이 불어오면 사랑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한 해의 마무리와 새 해 준비를 위해 짚으로 생활도구를 만드는 이 작업은 이제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

 

 

 

▲  어린이예술단의 설장구 축하공연    © 성남복지넷

 

성남시 태평3동복지회관 주최로 우리의 잊어버린 짚풀공예 솜씨겨루기 행사가 11월30일 동 경로당에서 개최되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짚풀이라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참석했다.

 

경기도의원 등 지역 내빈들의 축사와 함께 행사의 막이 올려졌다. 

시작은 민요공연 팀의 축하공연으로 경기민요를 합창하였으며, 이어서 어린이예술단의 설장구 공연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행사를 후원하는 주민교회 이훈삼목사의 개회사를 끝으로 본격적인 대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좋은 짚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짚을 꼴 때 침을 뱉어 새끼를 만들었는데... 요새는 물로 적시네요!

계란 꾸러미부터 물동이 질 때 머리에 받치는 머리꼴 등 다양합니다.

용마루라고 들어들 보셨는지요...

우리에게 너무나 생소한 짚의 예술이 하나씩 탄생합니다.

여기저기서 후래쉬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환호성과 안타까운 비명도 동시에 흘러나옵니다.

 

계란꾸러미는 토종 짚으로 만드는데, 계란의 출처는 마트에서 온 무정란이라네요!

조심스럽게 집어넣지 않으면 바로 깨져버리는군요.

역시, 옛 것이 좋은 것이여... 어르신들의 입담에 가시가 들어있습니다.

할머니보다는 할아버지 솜씨가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속도도 속도지만 발뒤꿈치로 새끼를 고정시키고 굵은 손마디로 역어내는 솜씨는 역시 남정네가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최원숙 복지관장은 “성남시에서는 최초로 볏짚공예 행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번 행사의 취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사업으로 지역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어느덧 대회의 백미인 시상 차례가 왔습니다.

심사위원으로 시흥시 향토민속보존회에서 전문가가 파견되었습니다.

예사로운 눈빛으로 대상을 선별하고 우승자를 선별하였습니다.

이 번 대회는 참가자 모두가 우승이었습니다.

널찍한 경노당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축제의 장을 열었던 것 같습니다.

고사리 손에서 골이 깊게 파인 손까지 우리의 전통이 끊어지지 않도록 짚풀공예가 계속 이어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방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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