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풍에 옷깃을 여미는 계절, 김장계절이 왔다.
우리나라는 월동을 위해 김장을 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다.
김치는 배추를 절여 젓갈과 갖은 양념을 넣어 맛과 풍미를 내는 세계적 식품이다.
한국의 김장 풍습은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왔으며, 가정에서 겨울에 김장김치만 잘
담가도 한 겨울이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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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와 KT&G 복지재단은 지난 11월15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벌였다.
이 번 행사는 6백여 명의 성남시 사회복지기관과 KT&G 복지재단 임직원들이 모여
3천여포기의 절임 배추를 맛깔스레 만들어진 양념에 버무리는 행사다.
이 행사의 시작은 성남시장의 축사와 함께 율동이 있는 퍼퍼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약 10분간의 준비운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김장이란 전시체제로 돌입했다.
배추를 펼치고 양념을 버무리고, 비닐봉지에 담아 10kg 스치로폴 박스에 담으면
상황이 종료되는 것이다.
올해는 무시무시한 여름의 영향으로 배추 금이 금값이라 한다.
고기에 배추를 싸서 먹을 정도로 배추가 귀하다고...
하지만 복지 랜드로 자부하는 성남시가 팔을 걷어 부치고 KT&G 와 일을 벌였다.
경기도의원과 시의원들 그리고 각 기관장들도 합류해 유니폼을 입고 비닐장갑을
끼고 대열에 합류했다.
이 사랑의 김장 김치는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된다.
어르신들의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만추의 하늘은 푸르고 날씨는 따사로웠다.
올해는 김장나눔 행사를 두 번에 나누어 한단다. 다음은 11월 23일(수) 분당구 황새울광장에서 진행된다.
나라 안팍이 어지러운 시기에 훈훈한 미담이 되는 이번 행사는 조금이나마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행사였던 것 같다.
대한민국의 최대 복지도시인 성남시의 복지 릴레이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방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