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라 합니다.
연등물결 은빛사랑...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축제 이름이 참 다정합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분당구 한솔마을에 위치한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 한마당이 5월 4일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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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6번째로 벌이는 이 행사는 성남시의 다른 어떤 행사보다 규모가 크고 참석자들이 많았습니다.
마을 식구들 외에도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하여 전 현직 국회의원과과 시 도의원들도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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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마을은 영구 임대 아파트로 약 1300여 가구의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으며, 주로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 많다고 합니다.
축제의 시작은 어르신들께 점심을 대접하는 것으로 시작 했습니다. 80여명의 봉사자들이 전 날부터 정성스레 만들어 놓은 비빔밥과 쇠고기 무국이 어르신들의 입맛에 정확하게 적중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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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1동 주민자치위원 문경화씨는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잠시도 쉬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날은 바람이 몹시 불어 스티로플에 담겨진 밥과 국그릇이 날라 다녀 봉사자들과 진행 요원들의 고생이 많았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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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든든하게 채운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준비한 무대 좌석에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옛날에 이름깨나 날렸던 가수들과 즐거운 노래를 함께 부른 후, 복지관 관장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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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이재명 시장께서도 도착하여 어르신들과 정감 있는 사진을 많이 찍어 주셨습니다.
가만히 보니, 시장님이 더 즐거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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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어르신들의 모습이 마치 새색시 시집가는 듯합니다. 붉으스레 상기된 눈가에 어느덧 눈물이 모여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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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체험현장입니다.
즉석에서 물들인 천연 염색 손수건을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염색한 흰 손수건이 곧 바로 무지개로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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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의 장구를 배우는 주부님도 계시네요...
스승님의 엄한 지도 아래, 장구 치는 모습이 심각해 보입니다.
한국화를 예쁜 물감으로 직접 그려보는 체험도 있습니다.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 열심인 것 같습니다.
사월 초파일이 얼마 안 남아서인지, 연등을 만드는 곳에 사람들로 무척 북적입니다.
미리 만들어 노은 틀에 색종이를 풀로 붙이고, 연꽃잎을 곁들입니다.
저도 난생 처음 해봤지만, 모양이 제법 그럴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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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게임도 하고, 양 손에 가득한 선물과 함께 하루를 즐겁게 보낸 어르신들이 행복해 보입니다.
일 년 중에 단 하루였지만, 어르신들 이마에 주름이 몇 가닥 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뒤에서 수고하신 한솔종합사회복지관 관장님, 사회복지사님, 봉사자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이 감사합니다.
글/사진(공동취재):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방신웅, 이승미, 김수정, 한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