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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콩 메주로 국경 잇는 “사랑나눔 전통장” | 복지일반 | 복지소식 | 성남복지이음

연해주 콩 메주로 국경 잇는 “사랑나눔 전통장”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
유형순 복지정보통신원 필자에게 메일보내기 | 입력시간 : 2016/05/03 [11:32]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조승문)는 지난 4월 14일, 15일 양일간 성남시청 광장에서 연해주에서 유기농으로 생산한 콩으로 만든 전통방식 메주로 전통장을 담아서 성남시내 사회복지단체와 시설에 나누는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이번 전통장담그기 행사는 기부금을 통한 재원 마련으로 지역 내 사회공헌 풍토를 조성하고, 조상의 지혜와 전통을 보전하는 동시에 러시아연해주 고려인들을 돕고 우리나라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스함을 전하는 사랑의 징검다리 행사였다.

 

 

▲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  조승문 회장     © 성남복지넷

 

조승문 회장은 “이번 행사가 성사되도록 도와주신 성남시청과 성남시 고액기부자모임인 성남아너스클럽, 판교상인총연합회, 양친사회복지회, 성남바둑협회, 점프투어, 지구촌복지재단, 동화식당, 한국석유관리원, 사회적기업 청정마을, 주민신협 등 10여 개 후원단체에 감사드리며 사랑과 정성이 담긴 전통장을 받게 될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햇살처럼 반가운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4월 14일은 연해주 자연 유기농 NON-GMO(비유전자조작) 콩을 우리의 전통 발효방식으로 만든 메주를 손질하고, 소금물 만들기, 장 담글 용기를 미리 준비하는데 부산했다.
두만강 북방지역은 좋은 콩이 나던 곳으로 강 이름이 콩 두 (豆)자에 가득찰 만 (滿)자를 썼다고 한다. 콩은 건조하고 추운지방에서 잘 크며 특히 연해주 콩은 알이 작고 단단해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함량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이 유기농콩은 연해주 고려인들이 無화학비료, 無제초제, 無농약 자연의 힘으로 키우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연해주 고려인들에게 주거환경과 일할 곳을 지원하여 자활을 돕는다. 일본인들의 한반도 침략 이후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옮겨갔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연해주로 돌아와야 했다. 이들은 현재 러시아 연해주 6곳에 마을을 조성해 ‘비유전자조작 유기농콩’ 재배로 자활을 꿈꾸고 있다. 이들이 재배한 콩은 사회적 기업 ‘바리의꿈’(대표 김현동)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조회장은 “유라시아 고난과 유랑의 150년을 지내고 있는 우리와 한 뿌리인 고려인들과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행사에 후원단체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 복지기관 관계자, 성남지역 대표 기부단체인 아너스클럽 관계자 등 모두 140여 명이 참가해 총 8t 분량의 장을 직접 담궜다.

 


한편 이날 만들어진 전통장은 1,000가구(4인가족 기준)가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며, 대부분 성남시 관내에 있는 100여 개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되었다.

 

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유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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