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복지 수준은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즉 기본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편의시설, 장애인에 대한 인식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복지도시라 불리는 성남시에 사는 장애인들의 삶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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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2019년 12월 17일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즐겁고 유쾌한 축제의 장을 열었다.
범경아 센터장은 “먼저 장애인가족지원센터라는 곳이 생소할 겁니다. 장애인 본인들의 어려움은 당연한 것이고 장애인을 둔 가족들도 장애인만큼이나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을 돌보는 사람들의 85%가 본인 가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남시는 올 8월에 수정구 태평동에 장애인과 가족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킬 센터를 개소했습니다.”라고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필요성과 역할을 소개했다.
또한 아직은 생소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장애인복지시설과는 차별된 프로그램을 준비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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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자 축제는 많은 물품은 아니지만 특징이 있는 상품들이 몇 개 눈에 띄었다.
여성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수제식품 생강청 3만원, 황매실청 2만원, 깨강정, 쌀강정 등이 판매 되었다.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제품을 만드는 트로피칼(사회적기업) 전숙영 대표는 “장애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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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제법 오는 날인데도 오늘 축제에 많은 장애인 가정에서 참석을 했다. 초청 가수가 트로트 음악으로 분위기를 띠우니 어린이들의 앙증맞은 만도린 합주는 방청객의 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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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름이 고고장이라서 고고 춤을 치는 줄 알았더니 ‘먹고! 놀고! 쉬장!“ 이라고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이 없이 진행된 오늘 행사는 작지만 아름다운 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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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장애인들과 가족들은 사회에서 격리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들이 사회 안으로 들어와 함께 숨 쉬며 일하는 통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오늘 하루가 일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고하신 센터장님과 후원자 그리고 사회복지사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문의 : 성남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031-753-7926
취재: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방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