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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치매관리단 ‘올리사랑’, 치매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복지일반 | 복지소식 | 성남복지이음

성남시 치매관리단 ‘올리사랑’, 치매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경숙, 조범훈, 남궁희정, 배서은 복지정보통신원 필자에게 메일보내기 | 입력시간 : 2015/09/17 [15:32]

'올리사랑'으로 오세요.

치매 예방할 수 있습니다! 

 

  

햇살 좋은 초가을, 중원구에 위치한 성남시 노인보건센터 치매관리단 ‘올리사랑’을 찾았다.

성남시 노인보건센터는 보건, 의료, 복지 세 가지 성격을 다 갖춘 통합서비스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 중 특별히 치매관리 프로그램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인 치매를 치료하는 치매관리단의 이름을 ‘올리사랑’이라고 붙인 이유에 대해 궁금했는데 평생을 가족과 나라를 위해 애쓰고 희생하신 어르신들이 무한한 사랑(내리사랑)을 내리셨기에 이에 보답코자 어르신들을 올리는 마음을 담아 성남시치매관리단의 이름을 ‘올리사랑’이라고 붙여 창단하게 되었다고 한다. 

 

▲  치매예방 인지프로그램   © 성남복지넷

 

■ '올리사랑' 치매관리 프로그램

올리사랑 프로그램은 치매예방 인지프로그램,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 치매예방 교육프로그램,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1. 치매예방 인지프로그램

· 총명교실 : 인지기능의 유지 및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그룹 인지재활 프로그램

· 인지학습노트 :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재가형 학습지프로그램

 

2.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

· 활력교실 : 덧셈하며 걷기처럼 인지적 요소를 포함한 신체활동

 

3. 예방 교육프로그램 ‘지피지기’ : 미술요법, 음악요법, 웃음요법, 운동 및 인지 훈련 방법 등 두뇌 활성화 활동

 

4. 치매환자 가족모임 ‘해피투게더’ : 치매환자가족들의 부양부담감 감소와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한 위해 음악요법, 미술요법, 나들이 등 가족 힐링프로그램

 

  

치매 예방할 수 있습니다

총명교실은 참여자의 인지기능이 어느 정도 향상되고 유지되는지를 알기 위해 프로그램의 시작과 종결 후의 차이를 검사하고 있다. 최근 종결된 한 기수의 예를 들어보면, 인지검사인 K-MoCA 기준으로 평균 2점이 향상했다고 한다. 또한, 총명교실이 종결된 후에는 인지학습노트 풀이를 통해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총명교실을 마치고 나오시는 허순자(80, 상대원동)할머니는 “이렇게 센터에 나와서 친구도 만나니 즐겁고, 1시간 수업인데 금방 가~. 내가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작년에 남편이 병으로 아프니 집에만 있게 됐어, 그랬더니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 했는데 여기서 수업도 듣고 하니 생활이 즐겁고 맘이 참 편해졌어.”라고 하셨다.

 

초록 스카프를 멋지게 두르신 배윤숙(73, 금강1동)할머니께서는 “여기를 친구가 소개해줬어요. 그래서 지피지기라는 수업을 하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지.”하신다.

총명교실 참여 후 어르신께서 달라지신 점이 무엇인가 여쭈니 ‘활력이 생겼지. 아, 연필 놓은 지가 한 6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여기 와서 색깔도 칠하고 게임도 하면서 기억력도 좋아졌지.’ 주변 분들에게 이 총명교실을 추천하고 싶으세요? ‘물론이지. 지난주에도 내가 친구 한명 데리고 왔어. 주변에 많이 이야기하고 와보라고 하지. 좋으니까!’라고 하셨다.

 

▲   총명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는 최재경 작업치료사  © 성남복지넷

 

커다란 목소리(청력이 약하신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와 환한 웃음으로 수업을 시작하고, 수업 내내 참여자의 눈높이에서 진행해 나가던 최재경(24, 작업치료사)선생님과 마주 앉았다.

 

총명교실을 통해 만난 분들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은?

지난 8월28일 총명교실 2차 수료식을 했습니다. 최고령이셨던 97세(남, 치매고위험군) 어르신께서 단 한 번도 결석하지 않으시고 참여하셨어요. 게다가 마지막 설문지에 개선사항들을 묻는 부분에 ‘너무 감사하다.’고 편지를 쓰셨어요. 청력이 좀 약해진 상태셨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저 역시 감사했었어요.

 

프로그램 참여전과 후에 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하는데, 수업 전에 비해서 수료 후 인지기능 결과가 향상된 걸로 나타나는 경우에 참 보람 있어요.

 


수업 진행 시 어려운 점은?

어르신들께서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신체적으로 쇠약하신 상태이시기도해요. 수업 전에 연락을 드리는데 갑자기 연락이 안 되시는 경우 가끔 쓰러지셨거나 사고를 당하셨던 경우도 있었어요. 이런 부분이 항상 걱정이죠. 수업 마칠 때까지 건강하게 참여하시길 바라죠.

 

프로그램 이용에 제한이 있는지?

치매예방프로그램이 60세 이상 성남시민이시면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상당부문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것은 예방프로그램이니 어르신 누구나 참여하시면 참 좋으실 것 같습니다. 또한 체험을 해보시는 것도 가능하니 언제든지 ‘올리사랑’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약 8.5%가 치매인구라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내년에 더 많은 성남시 어르신들께서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접근성을 고려하여 치매관리 프로그램을 외부에서 진행하는 출장강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치매 특화프로그램을 계획 중입니다.

 

취재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치매관리단 포스터를 보고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계시다는 이옥봉(80세), 김옥순(73세) 부부는 “제 부인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지 5년째입니다. 병원치료도 꾸준히 받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예후가 좋은 편이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받는 인지 수업이 아내에게 도움이 되고, 저 또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걸 느끼는 중입니다.”하고 편안히 대답해주셨다.

 

그런데 아쉬움도 있다고 하신다.

“제가 서울 살다가 구미동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서울 같은 경우에는 각 구청별로 이런 치매센타를 운영하고 있고 프로그램도 다양한데 성남의 경우, 이곳밖에 없는 거 같더라고요. 구미동에서 이곳으로 오기에 교통편이 너무 불편해요. 이런 시설이 가까이 여러 군데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하시는데 구미동에서 이곳까지 오시기엔 버스든 지하철이든 교통편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김옥봉 님은 수업이나 대화 중에 ‘치매, 치매’하며 치매란 말이 많이 나오는 게 싫다고 한다. 노인들이 제일 무서워하시는 것이 치매라고 하니, 언어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 같다.  

많은 어르신들이 올리사랑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해서 행복하고 당당한 노년을 즐기시게 되길 기대한다. 

 

치매검진 및 예방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성남시 보건센터 치매관리단 올리사랑으로 문의하세요.

문의 : 성남시 노인보건센터 치매관리단 '올리사랑' 031-739-3082~4

 

공동취재(글/사진) :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정경숙, 조범훈, 남궁희정, 배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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