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때에 수진2동 사랑·리키즈스쿨 어린이집 원아들의 고사리 손과 학부모들이 만든 장학금이 동네의 자랑이자 기쁨의 활력소가 되었다. 이 장학금 마련 행사는 어린이집과 원아를 포함한 지역주민이 만들어가는 자원순환 실천과 기부문화 체험의 장이었다.

사랑·리키즈스쿨 어린이집(원장 이희자)은 올해 4번째 길거리 벼룩시장을 열었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자는 자원순환(재활용) 실천으로 시작하여 매년 수익금을 경로당 후원금 전달, 외국인 자녀돕기 성금으로 전달하였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중고등 학생들의 학업격차가 커짐에 그들을 위한 장학금 70만 원을 지난 7월 16일 수진 2동에 전달하였다.

사랑·리키즈스쿨 어린이집(원장 이희자)원장, 학부모가 수진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남명원)에 장학금 전달하였다.   © 성남복지넷

4회 장학기금마련 행복나눔 길거리 벼룩시장은 코로나19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원아, 학부모, 어린이집이 마음을 모아 재활용품을 모으고, 먹거리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답니다.

손수 장보기를 하여 정성 가득 먹거리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습니다.

참여하신 원아들의 부모님의 따뜻한 소감입니다.

▶코바야시 치사(일본인) 학부모

앞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자원순환이라는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김새롬이 학부모

평소에 저는 안 입은 옷이나 물건은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었는데요 이번 행사 수입을 장학금으로 전달한다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들도 이번 행사로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김은애 학부모

저는 기부라는 걸 처음 해봅니다. 처음에 기부는 왜 하나? 정말로 좋은 곳에 쓰일까? 생각했는데 이번 벼룩시장을 통해서 생각을 바꿨어요. 한동안 잊고 있던 아나바다였는데 다시 기억소환 해준 기쁜 행사였네요.

▶최현미 학부모

더운 날씨에 벼룩시장 꾸리는 선생님, 학부모님들 보면서 모두 한마음 이었구나 생각했어요. 깊은 뜻으로 구매해주신 주민들도 즐거워 보이고 참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동참인데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뜻 깊은 행사를 기쁨과 감사로 마쳤다는 사랑·리키즈스쿨 어린이집 이희자원장은 “어린이집 학부모님들과 운영위원님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물품후원하고 판매 · 구매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한 일이라 더욱 의미있고 감사했습니다.” 라며 거듭 강조하였다.

원아들은 가정과 어린이집을 벗어나 지역사회의 넓은 관계망을 경험하는데 눈을 뜨는 것으로 풍성한 성장을 할 것으로 믿어집니다. 또한 이 경험이 성장의 에너지가 되어 훗날 따뜻한 세상을 위한 미래의 주역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취재 :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유형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