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꽃들이 저마다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장미는 사랑, 백합은 순결, 목련은 이룰 수 없는 사랑...
그 중에 ‘당신과 함께 있어서 행복합니다.’ 라는 꽃말을 가진 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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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4일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청솔종합복지관에서 ‘사피니아 꽃 잔치’ 행사가 열렸다.
사피니아 꽃잔치는 6개소 지역 동사무소와 9개 봉사단체가 모여 4천여 그루의 사피니아 꽃을 천 여 개의 페트병에 심어 아파트 진입로에 진열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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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마을 6단지는 영구임대아파트가 대부분이 곳으로 탈북자,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이 많이 살고 있다.
특히, 탈북자들은 오랜 문화의 단절로 쉽게 이웃들에게 다가서지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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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종합복지관 관장님은 탈북자들에게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러려면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물질보다는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 하다고 한다.
복지관을 운영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작은 체구에 승복을 입은 관장님은
“그래도 역시, 돈이겠죠...”
“배고픔을 당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서러움, 정말 몰라요!“
150여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는데, 빈손으로 가기는 정말 힘든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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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를 위해서 봉사자들은 전날 빈 페트병을 수거하여, 흙을 담을 수 있도록 밤늦게까지 손질을 했다고 한다.
박효람 사회복지사는 봉사가 너무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9월에는 바자회가 있어요, 먹을 것도 많구요... 꼭 오세요!”
사진기를 메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모습이 너무 순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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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삽을 쥐고, 분주하게 일하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 이 세상은 살만 한가 봅니다!
공동취재(글/사진) :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이현정, 방신웅, 서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