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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청소를 하다 보면 버리기엔 아깝고 또 가지고 있자니 짐이되는 물건들이 있죠.
그 중에 하나가 먹다 남은 '약'인데요.
폴리씨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전부 챙겨 먹을 때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또 언제 구매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대용량의 영양제도 집안 구석구석에 있구요.
피부과에서 받은 화상연고, 습진연고, 두통약, 소화제 등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버린 약도 꽤 많이 가지고 있답니다.
이 약을 어떻께 처리해야할까요?
분리수거함에 ‘버리는 약’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쓰레기에 버리기는 찝찝하니~
고민이 돼요ㅠㅠ (그죠그죠 맞죠맞죠?)
생명과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 무분별하게 버려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오늘은 '약 폐기'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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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법을 미처 알지 못해, 잘못 폐기하거나 보관하게 되면 각종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어요.
# 남은 약을 일반쓰레기나 하수구에 버리면?
⇒ 항생물질 성분이 하천과 토양에 남아 생태계 교란과 식수 오염을 가져올 수 있어요.
#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장기간 보관하거나 방치하면?
⇒ 잘못된 복용으로 약물 오·남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의 경우는 더더욱 위험위험! 버리기 아깝다고 묵혀뒀다가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구요!
버릴 약을 들고 약국에 방문하세요!
의약품을 처리하는 방법은 참~ 쉬워요!
약국에 주면 되지~ 그럼 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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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
보건복지부의 폐의약품 분리수거 정책에 따라, 먹다 남은 약이나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전국 1만6400여개의 약국에서 회수를 받고 있습니다. 위 그림 같은 폐의약품 수거함은 가까운 약국에 비치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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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이렇게 처리합니다
약을 약국에 주면 약사가 쓸 수 있는 약과 버릴 약을 구분해 줍니다.
쓸 수 있는 약에 대해서는 올바른 복약지도를, 버려야 할 폐의약품에 대해서는 회수를 진행하지요.
이렇게 약국에 회수된 약은 자원공사나 위탁업체를 통해 보건소에 모아집니다.
보건소에 모아진 폐의약품들은 마지막으로 지자체를 통해 소각처리 되죠.
소각처리의 경우, 소각 과정에서 환경오염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폐기물 전문기관이 처리하는데요. 지역별 소각장 설치유무에 따라 폐의약품 처리 방식 또한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이렇게 꼼~꼼~하게 진행된다고 하니, 믿고 맡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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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수거를 위해 정부 해당부처부터 대한약사회, 제약협회 및 도매협회까지 소매를 걷어붙이고 노력 중이랍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폐의약품 수거 규모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한편, 환경부는 올바른 약 사용과 폐의약품의 회수를 위해 아래 사항을 권고하고 있답니다.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
① 약은 용법, 용량에 맞게 복용하고
② 약 이름을 모르거나 복용법을 모르는 경우, 약국에서 올바른 복약지도를 받아 오남용을 방지하고
③ 증상이 비슷한 사람의 약을 무작정 복용하지 말고
④ 약은 습기, 햇빛, 고온을 피해서 보관하고
⑤ 1년에 두 세번 상비약을 점검해 폐의약품을 분류하고, 분류된 폐의약품은 가까운 약국에 배출한다.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못 먹고, 못 쓰는 약과 연고들! 이제 잘 처리할 수 있겠죠?
사용설명서가 없어 복용법을 모르거나 유효기간이 지난약은 꼭! 약국으로 가져가세요~
나와 가족의 건강, 대한민국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되니까요.^^
출처 : 정책공감 http://blog.daum.net/hello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