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르신들의 복지관 이용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제 복지관이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 이용자가 있는 곳이 복지관이 되고 있습니다.

▲표정과 손짓으로 하는 언어, 수어를 배워봅니다   ©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중원노인종합복지관 평생교육이 어르신이 계신 곳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인터넷 온라인 강좌 진행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온라인이 아닌 작은 단위로 찾아가는 교육이 가능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어 교실 : 수어와 농인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O/X 퀴즈  ©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인터넷 온라인이라는 불편한 현실과의 동거를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에 중원노인종합복지관(관장 신명희, 이하 복지관)은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을 위한 인터넷과 디지털기기 활용 프로그램 상시 예약과 함께, 4월 19일에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복지관 3층 으뜸방에서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무료 특강 수어교실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수어교실(강사 이연경)에는 1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습니다.

화면을 통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신기해하고, 디지털 기기 활용에 대한 부족한 부분은 복지관 프로그램 담당자의 도움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청각장애인의 소통(대화)에 대한 영상을 감상하고, ‘농인’하면 생각나는 단어를 떠올려 보기도 하며 “많이 불편하겠다” “힘들겠다” 등의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수어의 특징”과 “수어와 농인에 대한 오해 O, X 퀴즈”를 통해, 수어에 대한 간단한 지식을 익힌 후 수어 동작 배우기에 들어갔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수어 교실" 영상입니다   ©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표정과 손짓으로

“웃다” “웃지 마!” “만나서 반갑습니다”...

수업을 시작하면서 어르신들은 “△이번 기회에 배워보고 싶었다 △배우면 농인과 소통할 수 있겠다싶어서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배워보고 싶었다 △장애인 봉사활동에서 수어한 것을 보고 배워보고 싶어서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항상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등 수어교실 참가 이유를 밝혔는데 정말 열심히 따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다” “더 배우고 싶다. 너무  좋다” “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다” “배워서 농인이랑 얘기해보고 싶다” “처음이라 뭐가 뭔지 모르겠다” “농인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할지 알았다. 농인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됐다”등의 다양한 소감을 밝히고, 세 분 어르신께서는 수어교실 정규 프로그램에 수강 신청을 하셨습니다.

수어교육 이연경 강사는 “농인이 수어 쓰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하지 않습니다. 농인들은 잘 보는 사람이니, 다가가서 표정과 몸짓으로 인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권하고 “손을 많이 사용하면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과 더불어 “기회가 되면 수어교실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수어 교실 : 만났을 때 인사 - 반갑습니다~   ©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참고로, 수어교실은 무료 정규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지관에서는 55세 이상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평생교육 프로그램 특강으로, 4월 5일부터 5월 24일까지 수어교실 포함 8개 강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료 특강 프로그램은 비대면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강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온라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향상 시키고자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자 집에서 zoom을 이용하여 진행됩니다. 

현재 복지관이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 정규 프로그램은 35개 강좌에 20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원노인종합복지관, 무료 평생교육 프로그램 특강 안내   ©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 평생교육 프로그램 안내 사이트 : https://jwnoin.org/edu/?act=sub2 

○ 문의 ☎ 031-751-7450

취재: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박정숙 ‘따슴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