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행복한 세상, 우리의 꿈입니다!
3월 22일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노인자원봉사 '사진촬영봉사단'의 탄천 수진습지생태공원 출사를 동행했습니다.
탄천에도 봄이 왔습니다.
탄천 가장자리에 늘어진 버들가지 이파리에 물이 올라 온통 연초록입니다. 이 모습을 봄처녀 춤추는 머리카락에 비유한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
꽃가마 타고 가네
아홉 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가네 가네 갑순이 갑순이 울면서 가네,
소꿉동무 새식시가 시집을 간다네』
봄 날씨 덕분에 탄천 수진습지생태원의 버드나무 가지에서도 구애를 하느라 꽃가루 노오랗게 묻힌 새의 생명활동 장면을 보았습니다.
이 장면을 놓칠세라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사진찍기에 바쁜 탄천생태사진촬영봉사단의 손놀님은 바빴습니다.
탄천의 생태보존자료를 위해 성남 탄천에 서식하는 생물(나무, 풀, 곤충, 새 등)을 조사하고 사진자료로 기록해 보존가치가 있는 생물을 관리하고 공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답니다.
우거진 숲을 만드는 나무, 청둥오리의 사랑놀이, 다음 세대를 위하여 바람과 곤충을 기다리는 풀꽃들은 볼수록 재미있고 색과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작은 신기한 세상은 이미 봄을 만끽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흰뺨검둥오리의 멋진 자맥질 솜씨, 먹이를 찾는 왜가리와 비오리의 고민, 멋진 자태를 뽐내는 백로, 고기 잡는 민물가마우지, 눈은 빨갛고 몸은 검은 물닭의 물갈퀴와 잠수 능력, 모두가 신기했습니다.
탄천 포식자인 고양이와 철새들이 물속에서 잠자는 이유는 탄천을 더 분주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작은 새들은 구애를 위한 춤을 추며 재미있는 날개 짓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갑니다.
탄천생태사진촬영봉사단은 이 모습을 그대로 담기 위해 쉼 없이 뛰어 다닙니다.
이 활동은 재능 나눔과 사회참여활동으로 삶의 질 향상과 성취감을 높이고 있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 ‘사진촬영봉사단’이 함께 했습니다. 이 사진촬영봉사단은 환경에 관심이 있고 사진 촬영에 재능과 전문교육을 받으신 복지관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탄천의 생태보존자료 기록은 더 나은 환경을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은 미래입니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며 특히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와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의 삶이 되시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취재: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신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