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방문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날입니다. 현장을 방문하며 가슴을 울리는 주옥같은 많은 이야기들을 같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 과정을 글로 정리해 보는 게 어때요?”
“어떤 형식이 좋을까요?”
“음, 일기형식으로 적어볼게요.”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나서며 이렇게 주고받은 이야기 속에서 방문일기를 쓰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에 쫓기어 미루다 첫째 주와 둘째 주가 순서가 바뀌어 버렸지요. 
 
-어려움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선 복지관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더 어려운 일은 복지사각지대 주민에 대해 지원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도적 재정적 조건과 관계없이 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큰 규모의 복지관이 아닌 그룹홈 등 거주형 작은 시설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이 있어 규모있는 시설이 계속 지어지고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이해 교육이 필요합니다.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극복은 일반인도 어렵습니다. 삶으로 같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역사회 네트워크활동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협의체 기획분과활동하고 있으나 가입되어 있는 정도이고 사업을 공유하고 있거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저희는 [경기남동부고용네트워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시설 뿐만 아니라 장애인고용센터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고용]중심의 네트워크활동이지요.
소규모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기관장중심의 네트워크는 어려움이 있다.
 
-정보를 만들어내고 공유하며 살아있는 네트워크에 대해 고민하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