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단비가 내린 뒤 초록의 싱그러움이 한층 돋보이는 6월7일, (사)한국부인회 경기지부 성남시지회(회장 진명희, 이하 부인회)는 성남시(시장 은수미) 수정구 단대경로당에서 3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열었다.
이 잔치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이덕은)의 우수프로그램 지원으로 다소 무료한 일상이 반복되는 어르신들께 밝은 미소를 만들어 드리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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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노오란색 고운 한복과 단아한 머리의 고운자태 백덕희 회원과 그 동료들의 재능기부 공연으로 어깨춤이 절로 들썩였고, 노래교실을 운영하는 신순애님의 열창으로 더욱더 신나셨다.
'♬~~어기어차~뱃놀이 가잔다~~흐흐흥'
'♬~~용두산아 용두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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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르신은 “늙은이들 기분좋게 해주니 정말 좋다." 하시고 " 치매어르신도 흥겨운 노래소리 들으면 얼씨구 절씨구 춤추고 노래 한다”하셨다. 경로당 임정태 회장님은 “많은 봉사자가 와서 놀랐다. 오랜만에 창도 듣고 선녀같은 모습을 보니 설렌다.”며 고마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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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이어 음식을 준비한 부인회 박광자회원은 “어르신들께 맛있는 식사를 내손으로 대접하게 되어 매우 즐겁고 기쁘다”했고, 진명희 회장은 “회원들이 단합된 마음으로 솔선수범해주고 재능기부로 함께 해주니 정말 고맙다. 단순한 식사봉사가 아닌 문화공연으로 한층 더 즐거운 잔치가 되었다. 어르신들께서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회장으로서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했다.
“음식이 간이 딱 맞아 좋아~"
" 잘 먹을수 없었던 잔치 음식을 대접받게 되니 행복해~"
"천천히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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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청춘을 바치고 자식들을 키워낸 어르신들, 이제 늙은 노인이 아닌 존경할 노인으로 대접하고 외롭지 않게 해 드려야 함은 당연하다. 경로당으로 외출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며 늘 반복되는 일상에서 비록 하루였지만 흥겨움의 여운이 오래남기를 바란다.
(사)한국부인회의 열정과 성심을 다하는 재능기부는 27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함께 재능기부와 봉사에 참여하실 분은 ☎ 010-9028-0890 진명희 회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취재: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강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