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염려 가득한 날들의 연속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
새하얀 백목련이 고고한 학처럼 자태를 뽐내는 날에 ABA부모대학이 개강하는 3월 19일(화) 오전, 한마음 복지관에 다녀왔다.

ABA부모대학?

생소하다... 뭘까?

사전접수 받은 20여명의 수강생이 출석확인을 하고 자리에 앉는다.

ABA는?

A(Applied)=응용
B(Behavior)=행동
A(Analysis)=분석으로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라고 한다.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이도영 실장은

이 교육은 2013년도부터 시작되었고 그동안 350여 명의 교육이수자가 있었으며 행복한 변화가 있었다 한다.

오늘은 개강 첫날이니 한마음 복지관 영상을 보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 부모대학 참여자와 허영미관장님의 인사      © 강현옥

성남시한마음복지관 허영미관장은 인사말에서“여러분 정말 잘 오셨습니다.15주 동안 많은 것을 담아가고 소통하면서 보다 좋은 환경에서 현장에서 유익한 것을 알아 가길 바라고  15주이후 풍성한 결실의 열매를 맺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교육은 총 15주 동안 2/3를 출석해야 아이와 함께 실습을 할수있다 한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 김신자교수(이하 김교수)는 "이론은 확장성이다"며 이론을 잘 배워야 실습이 가능하다 했다. 교육에 참여한 발달장애 자녀의 특징이나 교육에 대해 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왔는지 등 서로 정보교환을 위해 교육 참여자 한분 한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 아이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학부형     © 강현옥

한00님은 "딸이 6살 때, 자폐스펙트럼으로 대학병원에 가서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동치료로 상호작용이 높아졌다"하며 교육을 통해 직접배워서 해주고 싶어왔다 한다.

이에 대해 김교수는 ABA교육이 도움이 된다. 조기발견, 조기치료 시,  엄마의 민감성을 발휘하는 특수교육 맞춤형교육을 강조하였다.

조00님은 "첫 돌까지 평범했던 딸이 두 돌 지나서 웃지도 울지도 않는 멈춤이 와서 당황했다.  또한 자신 또한 우울증이 왔는데 가족의 도움으로  다시 설 수 있었다"며 ABA교육을 잘 받고 싶다 했다.

이00호님은 "47개월 된 딸을 둔 아버지로 아이가 18개월부터 이상증세를 보였다. 이유없이 왔다갔다 하며 위험인지도도 없었고 20개월에는 퍼즐을 맞추고 30개월에는 한글, 알파벳, 한자를 하는데 아이가 천재인줄 알았다" 했다. 사실, 아이는 그림을 보고 외운 결과라 한다.

또한 현재, 강원도에서 남양주로 서울로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치료 중인데 김교수 답변은 "더 이상 진단은 하지마라. 너무 많은 병원은 다니지 마라. 아이의 지능은 천자만별이고, 우수한 암기력으로 다녀온 길을 사진처럼 그린다. 장점을 키워주고 단점을 보완하는 ABA선택이 필수다"라고 하였다.

대부분 발달장애 자녀 엄마들이 교육에 많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원에서 심리인지학습을 공부하며 치료사로 활동하는 통합어린이집 선생님도 유아교육에도 ABA교육이 절실히 필요해서 수강하게 됐다고 한다.

발달장애아동과 부모를위한 맞춤형 교육이지만 일반인이 알아둬도 좋을 교육프로그램 수강문의는 한마음 복지관 031-725-9500으로 하면 된다.

▲     © 강현옥

취재: 성남시 복지정보통신원 '띠슴피아' 강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