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풀공예 솜씨겨루기대회 열 번째...
어르신들과 함께 짚풀로 공예품을 만들고 옛 추억을 되돌아보며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는 추억의 자리인 “제10회 짚풀공예솜씨겨루기대회” 로 은행나무경로당(태평3동복지회관)이 떠들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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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0일(화) 오후1시~4시까지 태평3동복지회관(관장 김금이) 2층 은행나무경로당에서 100여명의 어르신들을 초대하여 짚풀로 솜씨겨루기대회 한마당을 열었다.
태평3동복지회관은 수정구 태평3동(수진초등학교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웃음치료, 한글교실, 손뜨개방, 노래교실, 실버요가, 태평극장)으로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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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를 추수하고 남은 벼의 줄기 부분을 ‘짚’이라고 한다.
'짚'은 소의 먹이, 지붕의 재료, 멍석, 똬리 등 생활 용도로 다양하게 만들어 쓰여졌으며, 현재 조상들의 지혜로움을 알 수 있는 공예품으로 전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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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공연으로 전통예술 ‘마중물’ 공연단의 품바공연과 태평제3어린이집(원장 최원숙)원생들의 앙증맞은 장구 치는 모습은 정말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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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짚 풀이 등장하고 짚 한 무더기씩 앞으로 당기시더니 한 가닥에서 두 가닥을 손바닥을 비벼서 끈을 만들어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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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분 동안 어르신들의 비밀스로운 주제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정말 신기하게 완성되어 가는 작품들에 감탄사가 안 나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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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랑(향토민속보존회대표)심사위원의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르신들은 모두 긴장하며 숨죽여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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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강서옥 어르신이 받았다.
옛날 10살 때 즈음 만들어 봤다던 슬리퍼를 기억하며 만드셨다고... 모두를 놀라게 했던 정말 멋진 솜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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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내려오는 생활용품이나 놀이들이 사라져가는 현재...
짚풀공예 솜씨자랑은 옛 시절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어르신 서로에게 선물하는 시간인 듯하다.
오늘 이행사는 우리에게 옛 물건들을 가까이 접하게 해 주었고, 어르신들에게는 어린시절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알려주는 자리가 되었고 이런 자리가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violet 이승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