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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일기 ④ win = win

안나의 집

[2012.10.03]
안나의집!
성남동성당을 한 바퀴 돌고서야 안나의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1층에 안나의집 무료급식소가 있더군요. 오현숙사무국장님과 이탈리아에서 오신지 20여년이 되신다는 김하종 빈체시오 신부님의 말씀은 단호하고 간곡하셨습니다.  
 
- 다른 어떤 분야보다 노숙인은 지원효과나 성공이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 오현숙사무국장:
노숙인은 어려서부터 소외된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상황입니다. 우선 노숙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오랜 세월을 사랑받지 못하고 살아온 사람들인데 어떠한 투자를 해도 어떤 프로그램을 1~2년 제공한다 해서 기대효과가 바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김하종신부님:
저는 이렇게 묻겠습니다. 어떤 노숙인을 말합니까? 노숙인, 모두 똑 같지않아요. 노숙인도 각각 영역이 달라요. 일어설 수 없는자로 알콜중독자 등 포기한 사람들이 있어요. 이 사람들 대한민국 6천명이에요.
그럼 에이즈환자는 어떻게 하나요? 전부 죽여버리나요? 아니에요. 잠시잠시 도와줘야해요. 왜냐하면 인간이어서에요. 노숙인, 누구나 모두 성공하라는 것이 아니잖아요. 여름에 일하고 겨울이면 쉬는 노숙인도 있어요. 사업실패로, 실직으로 노숙인이 된 사람도 있어요. 이 친구들 중에서 일어서는 사람 많아요. 희망있어요.  
 
-지역사회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 오현숙사무국장:
지역사회협의체 노동분과와 청소년분과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청소년분과에만 참석합니다. 저희는 기관자체가 소외되어있어요.
= 김하종신부님:
네트워크는 넓고 복잡한 사회에서 꼭 필요해요. 혼자서 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닙니다. 네트워크는 경쟁의 관계가 아니고 서로 도와줘야하는 관계예요. 당신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에요.
지금까지는 네트워크도 내가 일어서기 위해 당신이lost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거 아니에요. 내가 win하기 위해 당신이 win해야 해요.  
신부님께서는 당신의 말을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는지 종이에 다음과 같이 적으시며 다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동안 현장방문을 하며 많은 감동과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오늘도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좀 아팠습니다.
어제 이금희원장님께서 말씀하신 ‘화합’이라는 단어도 생각이 납니다.
안나의집을 나서는데 어느새 시간이 5시 언저리입니다. 그 집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win=win.........내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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