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5일의 아주 특별한 연주회에가 있었습니다.
|
12월20일(목) 오후 7시 30분에 성남시청 1층 온누리홀에서 분당우리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성남시 한마음복지관이 주관하는 제1회 한마음앙상블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한마음앙상블(고용순 지휘자)단원은 8명이며, 한마음합창단(정수연 지휘자) 단원은 발성코치와 반주자 외 20명이다.
|
온누리홀 입구에 들어서니
포토존에서 즉석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방문해 주신 분들께 줄 포인세티아(크리스마스 꽃)가
입구를 환하게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준다.
환한 미소로 방문을 환영해 주시는 분들의 미소가 정말 아름답다.
|
"3년동안 준비한 무대입니다.
지금 이 친구들은 얼마나 떨리겠어요. 저에게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죠. 오늘 이 시간 저는 감격스럽습니다. 여기 오신 분들도 저와 같은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많은 박수 부탁드립니다.”
|
한마음앙상블을 2013년 4월에 음악특기적성사업(관현악 개별레슨)을 시작으로 첫 연습을 하였다.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지적-자폐성 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마음앙상블은 악기 연주를 통해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다.
2년 전, 악보를 볼 줄 모르고 박자를 맞추는 것도 힘들어 하던 단원들은 이제는 지휘자 선생님의
눈빛과 손짓에 하나가 되어 연주를 한다.
|
가슴설레이게한 첫 번째 곡 symphony No.40 in G minor K. 550 ...
|
clarinet 황진호, 중간에 손가락으로 박자를 맞추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
Saxophone 한승헌, 낮은음의 색스폰 매력을 마음껏 뽐낸다.
한마음합창단은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처음에는 가사를 외우고,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조차 힘들어 하던 단원들이 이제는 가사를 외우고, 박자와 호흡을 조절할 줄 알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게 되었다.
|
|
우리에게 정말 친숙한 '아리랑'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합창이 이어졌다.
|
합창단 친구들의 '산타루치아'와 '행복을 주는 사람'을 모두 함께 부르니 더욱 행복해 진다.
|
pirates Of The Caribbean OST를 마지막으로 1095일의 기적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
“발달장애인분들이 3년을 악기연습을 했대요. 완벽하진 않지만 메마른 마음을 적시기에 충분한 음악회였습니다. 단원들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지휘자님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신흥2동에서 가족과 함께 온 최00씨
“가슴이 뭉클하고 정말 감동적이예요. 남편이 가자고 해서 왔는데 정말 감동적인 음악회예요.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
감동! 감동~!
정말 감동과 사랑과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한 시간이다.
모두가 아쉬운 듯 쉽게 자리를 뜨지 않는다.
|
감사의 인사로 주신 포인세티아 화분을 받아든 연주회 참석자나 가족들과 꽃다발을 나누는 연주회 단원 모두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
음악은 세계공통어!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연주회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 성남복지정보통신원 violet 이승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