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달로 농사의 시작 일을 의미하는 날입니다.
추석과 함께 '달의 명절'로 꼽히며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서 설날만큼 비중이 큰 날로 정월세시풍속의 전통행사에 참가해 풍년을 기원하며 액을 떨쳐내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2016년 2월20일(토요일)12시에 성남문화원 주최 "제15회 정월대보름 맞이행사"가 성남시청앞 너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성남시민의 화합도모와 우리의 고유풍속을 알려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12시 식전행사 시작 전부터 어리자녀들 손을 잡고 함께 오는 젊은 부부들, 웃음소리 경쾌한 청소년들,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장년, 노년의 시민들과 출연자들은 행사를 기다리며 서로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1부 식전행사로 길놀이, 전통무용, 경기민요 등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정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나누어주는 전통연들이 너른 광장의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흥겨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개막을 알리는 사회자의 개회식과 함께 2부 행사도 시작되어 아슬아슬한 '궁중줄타기'는 어린이들과 많은 시민들의 조마조마한 함성소리와 함께 행사의 열기를 높였습니다.

행사장에 나온 시민들과 어린이들은 돌아가면서 부스형태의 체험관에서 윷놀이, 투호던지기, 새끼줄꼬기, 가훈써받기, 2016년 토정비결, 화전부치기, 전통차시음, 전통악기체험 등의 다양하고 흥미있는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워하였습니다.

승패의 가름이 있는 재미있는 민속놀이 대항전인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또한 가족의 건강과 축원을 바라는 '소원지쓰기'는 두손을 모으고 차분하게 적는 모습에서 가족사랑에 대한 간절함이 엿보였습니다.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풍년을 기원하고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액을 떨쳐버리는데 다같이 동참한 시민들과 어린자녀들의 소망이 2016년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였습니다.

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박찬양. 이승미